학교조회 0
교실 난로 위에 도시락 삼층으로 쌓던 기억
겨울이면 난로 위에 도시락을 층층이 올렸지요. 맨 밑에 놓으면 밥이 눌어붙고, 맨 위는 차갑고. 그 눌은밥이 또 별미였습니다. 당번이 난로에 조개탄 넣던 것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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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난로 위에 도시락을 층층이 올렸지요. 맨 밑에 놓으면 밥이 눌어붙고, 맨 위는 차갑고. 그 눌은밥이 또 별미였습니다. 당번이 난로에 조개탄 넣던 것도 생각나네요.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을 참 좋아했습니다. 수업 시간이 기다려졌지요. 용기를 못 내고 졸업했지만, 그 설렘이 제 학창 시절을 빛나게 했습니다.
나 어릴 적 종로 거리, 학교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 가득이었지. 빳빳한 교복에 머리 단정히 묶고 등굣길을 나섰던 기억이 아직도 선해. 골목마다 친구들의 재잘거림이 가득했고, 발걸음은 어찌나 가볍던지. 굽이굽이 정겹…
가을 운동회는 온 동네 잔치였습니다. 만국기 아래서 달리기하고, 부모님은 김밥을 싸 오셨지요. 일 등을 못 해도 공책 한 권 상으로 받으면 세상을 다 가진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