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카세트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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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부평 공단서 허리가 휘어지게 일하고 겨우 한 숨 돌리던 시절이었어. 월급봉투 하나 쥐고 시장 가다 가전제품 가게 앞을 지나는디, 흘러나오는 노랫소리가 참 구수하니 좋더라고. 그기 바로 내 손으로 처음 산 카세트 테이프였지.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거 말구, 온전히 내 품삯으로 산 첫 물건이라 그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을매나 귀하게 보였는지 몰라. 퇴근하고 돌아와서 밥솥에 밥 올려두고는 다 늘어질 때까지 그 테이프만 주구장창 돌려들었어. 고단했던 하루 끝에 그 노랫소리가 나한티는 참 큰 위로였지. 지금은 그 테이프가 어디 갔는지 원도 없지만, 그 시절의 설레던 맘만큼은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뜨스하게 남아 있네 그려.
댓글 1
고단했던 그 시절, 손수 벌어 산 테이프 한 장이 참 큰 위로가 되었겄소. 닳도록 듣던 그 노랫소리가 지금도 이 가슴 한구석을 뜨스하게 데워주니 참으로 고마운 인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