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우체통에 담았던 어린 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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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어릴 적에 학교 앞 빨간 우체통 기억나지라. 그라제, 나도 한창 코 흘리며 다닐 때 그 통에 편지 한 장 쏙 넣어본 기억이 있소잉. 꼬깃꼬깃 접은 편지지에는 별거도 안 썼어. 멀리 서울에 가신 큰고모한테 울 엄마 아프지 말고 돈 많이 벌어오라고, 그런 어린 마음을 담았구만요. 우체통 입구가 새빨간 게 참 입술처럼 벌어져 있어서 속닥속닥 비밀 얘기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여. 지금은 스마트폰이니 뭐니 해서 다들 눈앞에 척척 보내지만, 그때는 그 빨간 통 앞에 서서 침 한번 꼴깍 삼키고 손을 쏙 넣었다 빼던 그 떨림이 참 귀했어라. 며칠 뒤에 고모한테 답장이라도 오면 온 동네가 들썩일 만큼 좋았는디. 참말로 세월이 흘러도 그 빨간 색감이랑 설레던 마음은 잊혀지지가 않네벼. 오늘따라 그 시절 그 우체통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어린 내가 참 그립고 귀엽소.
댓글 2
맞어라, 그 빨간 우체통 참 반가웠지비. 나도 옛날 생각나서 가슴이 다 뜨거워지네구만.
맞아수다, 그 빨간 우체통 앞에만 서면 슴비소리 참고 들어갈 때처럼 가슴이 콩닥거렸수다. 고모 생각하는 어린 마음씨가 참 곱고 어여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