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꼬까옷과 세뱃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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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을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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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슈. 오늘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문득 어릴 적 설날 생각이 깊게 나더라고유. 우리 어렸을 때는 설날만 손꼽아 기다렸잖아유. 논산 시골에서 꼬마 시절을 보낼 텐데, 일 년에 딱 한 번 명절 때만 새 옷을 얻어 입었지라. 그게 바로 '꼬까옷' 아니깄어유? 어무니가 장농 깊숙이 아껴두셨던 그 색동저고리랑 새 고무신을 신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었지라. 그렇게 꼬까옷을 곱게 차려입고 온 동네 어른들한테 큰절을 올리러 다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허유. 어른들이 기특하다고 주시던 세뱃돈을 주머니에 꼬깃꼬깃 챙겨 넣을 때면, 그 묵직한 주머니만큼이나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았슈. 그 돈으로 동네 구멍가게 가서 엿이라도 하나 사 먹으면 그게 바로 극락이었지 뭐유. 요즘 아이들은 세뱃돈을 봉투로 둑둑 받지만, 우리는 그 꼬깃한 동전 몇 푼에 온 세상을 가진 것처럼 기뻐했었지라. 세월은 참 눈 깜짝할 새 지나가서 이제는 내가 늙어 손주들에게 세뱃돈을 건네는 나이가 되었네유. 그래도 그 시절 설날의 따뜻한 온기와 어머니의 손길은 아직도 내 가슴 한편에 훈훈하게 남아 있구먼유.
댓글 1
맞니더, 그 시절엔 색동저고리랑 새 고무신 하나면 온 세상이 다 내 거 같았지유. 주머니에 동전 몇 푼 묵직하게 넣고 웃던 어릴 적 생각이 내사마 눈물 나도록 그립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