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만의 작은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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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시절엔 참 별것도 아닌 것에 목숨을 걸었어. 국민학교 때 동네 친구들하고 뒷산 중턱에 커다란 나무 밑을 파고 우리들만의 비밀 아지트를 만들었잖아. 비닐을 쳐서 지붕을 삼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낡은 상자랑 방석 몇 개 가져다 놓으면 거기가 우리한텐 궁전 부럽지 않았지. 그 안에서 캔디 만화책도 보고 벤도시락 싸 와서 나눠 먹으면서 어찌나 재밌었는지 몰라.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절이 참 그립네. 지금은 다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문득 그때 그 친구들 얼굴이 하나둘 떠오르는 오후야.
댓글 1
맞수다, 어릴 적엔 그런 허름한 구석도 우리 눈엔 참 번듯한 궁전이었주. 캔디 만화책 나눠 보던 그 동무들도 지금은 잘 살고 있언가 몰라, 나도 오늘따라 코끝이 찡해지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