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전파사 앞 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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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아따, 그 질문허니 옛날 생각이 아주 새록새록 허네. 우리 어렸을 때만 허겄소, 집에 텔레비전 있는 집이 몇 집이나 됐겄어. 저기 동네 어귀 전파사 쇼윈도 앞에 흑백 텔레비전 딱 하니 켜놓으면, 그기 온 동네 사람들 사랑방이제 머시겄소. 해질녘만 되믄 의자 하나씩 들고 나와서 전파사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는디, 그 시절에는 모르는 사람끼리도 서로 자리 내주사며 참 정겹게도 봤구만유. 쪼그만한 화면에 프로 하나 나오믄 다 같이 숨죽이고 보다가, 만화라도 나오믄 아이코 우리 아그들 좋아서 까무러치고 그랬지라. 지금 생각허믄 참 별거 아닌 풍경인디, 그때는 그 차가운 유리 상자 하나에 온 동네 온기가 다 담겨 있었소. 비록 화면은 흑백이여도 우리네 사는 모습은 그라제 참 알록달록 허니 참 따뜻했구먼유.
댓글 1
맞아유, 그 시절엔 흑백 TV 앞에 온 동네 식구들이 모여서 참 정겹게도 보았지유. 글 읽는 동안 저도 우리 미용실 손님들이랑 옛날 얘기 나누던 때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