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차 안에서 열어보던 그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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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와, 그 옛날 수학여행 갈 때 타던 비둘기호 기차가 눈에 선하네. 새벽부터 우리 엄마가 쌀을 몇 번이나 씻어 지은 밥에다가, 계란 노란 거 하얀 거 부쳐서 소시지랑 같이 알록달록하게 도시락을 싸 줬었지. 알루미늄 양은 도시락 통을 가방에 넣고 흔들릴 때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안 카나. 기차 출발하자마자 배가 고파서 눈이 똥그래져 가지고 뚜껑을 딱 열었었지. 옆에 친구들이랑 계란말이도 하나씩 바꿔 먹고, 김치 쭉쭉 찢어서 밥 위에 얹어 먹던 그 맛은 지금 오만 원짜리 진수성찬보다 더 맛났어. 옆 반 짝꿍이랑 음료수 한 잔씩 나눠 먹으면서 창밖을 보던 그 설레던 마음은 아직도 내 가슴 한구석에 고스란히 남아 있네. 지나고 보니까 그 시절 그 소박한 도시락이 내 인생에서 참 따뜻하고 행복했던 선물이었는갑다 싶다.
댓글 1
어머나, 양은 도시락에 담긴 참기름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요. 저도 옛날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참 곱고 예쁜 추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