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 첫 파마와 바가지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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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우리 어릴 적에는 미용실 가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잔날이었어. 수원 장안문 근처 허름한 동네 미용실에서 처음으로 머리를 깎던 날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 그땐 바가지 하나 얹어놓고 싹둑 자르거나 꼬불꼬불하게 파마를 말았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어찌나 우습고 신기하던지 몰라. 머리가 다 타고 부풀어도 그저 어른 된 것 같아서 입이 벙글벙글 벌어졌었지. 그렇게 가위 소리와 사람 사는 냄새가 좋아서 미용사의 길을 걷게 된 것 같아.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가위에 손을 얹으면 그 시절 설레던 마음이 고스란히 살아나서 참 감사해.
댓글 1
아따, 거울 보며 입 벙글거리던 어린 그 마음이 참 곱소잉. 나도 순천 장에 장사하면서 가위 잡을 때마다 그 시절 설레던 생각이 나드만요, 참 반갑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