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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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암만, 기억나고 말고. 우리 국민학교 다닐 적에 교실 뒷벽에 떡 하니 붙어 있던 거 말이야. 거참, 색종이 오려 붙이고 크레파스로 꾹꾹 눌러쓰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우리 반은 늘 '하면 된다'였나, 아니면 '참고 또 참자'였던가. 그 시절엔 그 네모난 액자 밑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괜히 으쓱하고 어른이 된 것 같았어.
시장통에서 분식집 할 적에도 벽에다 하얀 종이 툭 붙여놓고 '오늘도 웃자' 써 붙여놓고 그랬지. 손님들이 장사 안 돼서 인상 쓰면 내가 그 종이 가리키면서 웃어보라고 눈짓도 하고 말이야. 돌이켜보면 참 별거 아닌 네 글자인데, 그게 뭐라고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됐는지 몰라.
요즘에는 그런 거 볼 일도 없고 그저 세월이 어떻게 흘렀는지 원. 그래도 문득 옛날 생각하면 웃음이 피식 난다오. 오늘 하루는 내 마음속에 '늘 감사하자' 같은 예쁜 급훈 하나 딱 붙여놓고 느긋하게 보내야갰어.
댓글 1
맞아라, 교실 뒤편에 색종이로 오려 붙이던 그 네 글자가 참 든든했었제라. 오늘 우리 마음속에도 따뜻한 급훈 하나 걸어두고 웃으면서 느긋하게 하루 보내세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