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마음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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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젊은 시절 종로에서 양장점 할 때, 참 아끼던 진주 브로치가 하나 있었지. 손님들 옷 매무새 다듬어드리고 나면 꼭 그게 제 옷깃에서 빛나곤 했는데, 어느 날 퇴근길에 보니 감쪽같이 사라진 거야.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내 손때 묻은 물건이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게 마음 한구석을 텅 비게 만들더라고. 며칠을 앓다가 안 되겠다 싶어, 그 브로치랑 비슷한 모양의 천 조각을 찾아 꽃 모양을 직접 만들었어. 낡은 레이스에 정성스레 바느질을 하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더군. 잃어버린 건 다시 찾지 못해도, 그걸 기억하며 만든 새로운 물건에 내 정성이 깃드니 아쉬움도 조금은 옅어지더라고. 물건 하나가 떠날 때마다 나는 그렇게 서툰 위로를 배우며 나이 들어왔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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