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발소와 미장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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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요즘이야 다들 집에서 머리를 감고 다듬지만, 옛날엔 동네 이발소랑 미장원이 온 마을 소문 보따리였어. 읍내 나가는 길목에 있던 미장원 문을 열고 들어가면, 파마약 냄새랑 가스 렌지 위에서 옥수수 볶는 냄새가 진동을 했지. 의자에 앉으면 아주머니가 머리를 돌돌 말면서 동네 누구네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싹 읊어주곤 했어. 물질 끝나고 소금기 씻어내고 그 소리 들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지. 옆 동네 이발소에서는 콧수염 다듬는 사각사각 가위 소리랑 면도칼 가는 소리가 아주 요란했어. 아저씨들이 스포츠머리로 깎고 나와서 거울 보며 머리 쓸어넘기던 모습도 눈에 선하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엔 참 사람 사는 냄새가 진동을 했던 것 같아. 머리 모양 하나 매만지러 갔다가 온 동네 정을 한 보따리씩 얹어 돌아오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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