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꼬까옷과 세뱃돈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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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어릴 적 설날이 오면 다 해진 옷을 벗어던지고 새 옷, 요새 말로 꼬까옷 얻어입는 재미가 제일 컸었지. 안동 바닥이 워낙 추워서 솜을 두둑하게 넣은 저고릴 입고 나면 몸이 둔수하게 부풀곤 했어. 그래도 새 옷이라고 거울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던 그 시절 생각이 이맘때만 되면 참 많이 난다이.
새배를 올리고 어른들한테 빳빳하게 받은 엽전이나 쌈지돈은 아껴두고 아껴두는 보물이었어. 그 돈으로 문방구에 가서 색종이도 사고 군것질도 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세월이 흘러 내가 이만큼 나이 먹고 종갓집 맏며느리로 살면서는 내 자식들 쥐어주느라 바빴지 뭐야.
요즘 아이들은 워낙 좋은 걸 많이 누리고 살아서 우리 때처럼 세뱃돈에 목숨 걸진 않겠지만, 그 시절 우리가 품었던 설레는 마음만큼은 그대로였으면 좋겠어. 오늘 밤엔 넌지시 옛날 생각 하며 따뜻한 차나 한 잔 마셔야겄다.
댓글 1
우리 어릴 땐 솜 이불처럼 두둑한 옷 한 벌에도 세상 다 가진 것 같았수다. 오늘 밤엔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옛추억 고소하게 꺼내봐수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