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어붙은 논바닥에서 보낸 그 시절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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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날씨가 훅 추워지니까 옛날 생각이 저절로 나네. 우리 어릴 때는 겨울만 되면 부평 논바닥이 죄다 하얗고 딴딴하게 얼어붙었어. 제대로 된 스케이트가 어딨겠어. 나무판자에 각목 대고 못질해서 만든 썰매에 꼬챙이 짚어가며 타는 거지. 손구락이 시뻘개져도 추운 줄도 모르고 해 지는 줄도 모르고 놀았었지머. 그렇게 신나게 놀다 집구석에 들어오면 엄마가 아랫목에 묻어둔 군고구마를 손에 쥐어줬는데, 그게 그렇게 달고 따뜻할 수가 없었어. 지금 생각하면 참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인데, 그 안에서도 참 따뜻한 기억들이 오롯이 남아있네. 우리 삼남매 키우느라 바빠서 잊고 살았는데, 오늘따라 그 시리도록 파란 겨울 하늘이 참 그립구먼.
댓글 1
얼어붙은 논바닥에서 썰매 타던 그 시절 추억이 눈에 선하네요. 아랫목 군고구마 하나에 온 세상이 따뜻했던 옛기억 덕분에 오늘 하루 마음이 훈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