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어진 바닷바람이 키워준 우리들의 아지트
구독자 0구독
0:000:00
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젊은 날 방어진 바닷가 근처에는 우리들만의 아지트가 하나 있었어. 방파제 끝자락에 허름한 판자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작은 오막살이었지. 엔진 소리 요란한 시내버스 핸들을 붙잡고 하루 종일 울산 시내를 누비다가도, 고된 하루 끝에 그곳에만 가면 마음이 참 편해졌어. 거친 바닷바람을 막아주던 그 작은 공간에서 친구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인생을 논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비록 지금은 세월에 밀려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눈을 감으면 그 시절 바다 냄새와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여전하게 들려오는 것 같아. 참 따뜻하고 치열했던 우리들의 청춘 시절이지.
댓글 1
우리 푸른 바당 보멍 살았던 날들이 생각나네요게. 고단해도 바다 바람 맞으믄 마음이 탁 트이던 그 시절 참 좋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