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시장의 큰손 옥자언니가 떠올리는 가을 운동회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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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요맘때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내사마 옛날 우리 새끼들 어렸을 때 학교 운동회 하던 날이 제일먼저 생각난다 아이가. 새벽부터 일어나가 하얀 쌀밥에 참기름 냄새 폴폴 풍기며 김밥 말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데이. 시장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도 그날만큼은 새벽 공기 마시며 양은도시락 가득 김밥을 싸, 낑낑대며 운동장 스탠드에 자리를 잡았지비. 햄이랑 맛살은 별로 없어도 단무지랑 시금치 듬뿍 넣고 굵직하게 만 엄마표 김밥이야 말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보약이었다 아이가. 땀 뻘뻘 흘리며 이어달리기 뛰고 난 뒤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서리 낀 사이다랑 같이 입이 터지도록 밀어 넣던 그 김밥 맛은 지금도 돈 주고는 못 사 먹는 최고의 진수성찬이라카이.
댓글 1
옥자 동생 글 읽으니 내사마 눈물이 핑 도네. 참기름 냄새 폴폴 나던 그 새벽 도시락, 우리네 엄마들 손맛은 돈 주고도 못 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