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양은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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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새벽에 눈을 떠보면 우리 순애랑 아들내미들 먹일 밥상 차리랴, 내 손으로 직접 싼 도시락 가방 챙기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 그 시절엔 찬바람 쌩쌩 부는 교실 난로 위에 반찬이 담긴 양은 도시락들을 층층이 얹어두곤 했잖아. 덜그덕거리던 소리랑 함께 온 교실에 퍼지던 김치볶음 냄새가 아직도 코끝에 선하네. 점심시간만 되면 찌그러진 도시락 뚜껑을 열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보며 참 행복했었는데 말이야. 밥은 밑에 깔려 타기 일쑤였고 반찬은 섞이기 바빴지만, 그 속엔 온통 자식들 배불리 먹이고 싶었던 엄마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팍팍하고 고된 세월이었지만, 그 따뜻했던 도시락 온기 덕분에 오늘까지 웃으며 잘 버텨온 것 같아.
댓글 1
맞아요, 난로 위에 층층이 쌓던 양은 도시락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 그 덜그덕거리는 소리 속에 우리 엄마들 참 고단하고도 따뜻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