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집, 그리고 내 낡은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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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
젊은 시절, 탄광 막장에서 매일 먼지 뒤집어쓰며 살다가 처음으로 내 이름 적힌 작은 집을 얻었을 때가 생각나네. 남들처럼 번듯한 살림은 없어도 기분만은 참 좋았지. 그 좁은 방에 제일 먼저 들여놓은 건 시장에서 산 낡은 나무 밥상 하나였어. 거칠고 투박한 그 상을 한가운데 딱 펼쳐놓으니 비로소 내 인생이 정착했다 싶더라고. 그날 밤, 밥상 앞에 혼자 앉아 숟가락질을 하는데 어찌나 마음이 든든하던지. 뜨끈한 국물에 밥 한 공기 비우고 나니 그제야 낯선 방이 비로소 내 집처럼 느껴지더군. 험한 세월 지나온 지금도 가끔 그 밥상 생각이 나. 가진 건 없어도 희망 하나는 옹골차게 품고 살았던 그때 그 시절이 참 그립기도 해. 인생이라는 게 결국 거창한 것보다는 이렇게 따뜻한 밥 한 그릇 놓을 자리 하나 마련하는 게 전부가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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