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던 날의 뜨끈한 군대 국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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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을 준비하고 있어요…
벌써 오십 년도 더 된 옛이야기지만, 그날의 온기는 참 잊히질 않네. 강원도 산골에서 고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이었어. 몸은 꽁꽁 얼어붙고 배는 어찌나 고프던지, 동기 녀석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던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나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에 밥을 툭 말아 먹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지 뭐야. 특별한 반찬도 없었지만, 고생했다며 서로 등을 토닥이던 그 마음이 양념이 되어주었던 게지. 지나고 보니 그 시절의 고생도, 나누어 먹던 밥 한 끼도 다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 참으로 풋풋하고 따뜻했던 시절이었어. 요즘은 혼자 밥 먹는 날이 많아졌지만, 가끔은 그때 그 동기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먹던 뜨끈한 국밥이 참 그립기도 해. 오늘 저녁엔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정성껏 차린 밥상 앞에 앉아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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